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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롯데 한동희 “채태인·전준우 선배가 MVP 타오라더라”
입력 2018-07-13 16:52 
2018 KBO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이 13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다. 롯데 한동희가 사인을 해주고 있다. 사진(울산)=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울산)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슈피루키 한동희가 퓨처스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각오를 밝혔다.
한동희는 13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리는 2018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 남부리그 소속으로 출전한다.
경남고를 졸업하고 올해 신인 1차 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한동희는 강백호(kt), 양창섭(삼성) 등과 함께 많은 기대를 받은 신인 가운데 1명이었다.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려 SK와이번스와의 개막전에도 선발 3루수로 출전했고, 데뷔 첫 타석에서 2루타를 터뜨렸다. 또 지난달 6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만루홈런을 쏘아 올렸다. 12일까지 올 시즌 1군 성적은 39경기 타율 0.229 2홈런 17타점이다.
그러나 한동희는 지난달 12일 삼성 라이온즈전을 끝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현재는 퓨처스리그에서 보다 많은 기회 속에 경기감각을 쌓고 있다. 퓨처스리그 성적은 29경기 타율 0.430 12홈런 36타점을 기록 중이다.
한동희는 1군 생활에 대해 잘할 때도, 못할 때도 있었다”라며 아무래도 1군에서는 출전, 결장이 반복되다 보니 압박을 받았다. 2군은 압박이 덜해서 더 편하게 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시즌 초만 하더라도 한동희와 함께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힌 절친 강백호는 1군 올스타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16홈런을 터트리며 신인왕 레이스에서 독주 체제를 갖췄다. 이에 대해 한동희는 부럽지만, (강)백호가 잘했기 때문에 뽑혔다고 생각한다. 많이 축하해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진원(넥센)이나 (오)영수(NC)도 함께 출전하는 만큼, 퓨처스 올스타전을 즐겁게 보낼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부럽지만 팀 선배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한동희다. 팀선배인 채태인(2007년·당시 삼성), 전준우(2008년) 등 퓨처스 올스타전 MVP로 선정됐다. 이들은 한동희에게 덕담을 전했다. 한동희는 사실 MVP에 대해선 별다른 생각을 안 했는데, (채)태인 (전)준우 선배가 꼭 MVP 타라고 부담 아닌 부담을 주셨다. 열심히 뛰겠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한동기는 후반기 각오도 전했다. 그는 1군, 2군 가운데 어느 위치에서 뛰게 될지 모르지만, 어디에서든 자신감을 잃지 않겠다. 근성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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