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특검 `청와대 행정관 청탁` 윤 모 변호사, `회계 관리자` 파로스 소환
입력 2018-07-13 16:29 

허익범 특별검사(59·사법연수원 13기)가 이끄는 드루킹 특검팀이 댓글조작 의혹과 관련해 13일 '삶의 축제' 윤 모 변호사(46)를 불러 조사했다. 지난 6일에 이어 두 번째 소환조사다.
윤 변호사는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핵심 회원이자 '드루킹' 김동원 씨(49·구속기소)가 김경수 경남도지사(51)에게 청와대 행정관으로 추천한 인물이다. 특검팀은 윤 변호사를 김씨의 업무방해 혐의 공범으로 입건하고 지난달 28일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이날 윤 변호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인사 청탁 배경과 댓글조작 관여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다. 앞서 윤 변호사는 오후 12시 20분께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첫 소환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는가'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한편 특검팀은 경공모 회계를 총괄한 것으로 알려진 '파로스' 김 모씨(49)를 불러 경공모 운영자금 조달 경위와 자금 흐름 등을 물었다. 그는 2016년 노회찬 정의당 의원(62)측에 5000만원을 건네려 한 의혹에 연루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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