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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 베이징동계올림픽 숙명의 한일전?
입력 2018-07-13 16:20  | 수정 2018-07-13 18:43
김보름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은메달 시상식 모습. 가운데는 금메달리스트 다카기 나나. 둘의 전년도 세계선수권 성적은 정반대였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김보름이 올림픽 3연속 참가 도전 의사를 밝혔다. 은메달에 머문 직전 대회의 한을 풀고 싶은 눈치다.
한국 종합편성채널 채널A는 13일 2017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선수권 여자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금메달리스트 김보름과의 인터뷰를 생중계했다.
김보름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은메달 후 첫 방송 출연이다. 채널A 라이브를 통해 올림픽 금메달은 모든 운동선수의 꿈”이라면서 목표를 향해 차근차근 다시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종목은 전년도 세계챔피언 김보름의 정상 등극이 유력했다.
그러나 김보름은 평창동계올림픽 팀추월 준결승 좌절 후 ‘나쁜 의도가 있는 고의적 주행 논란에 휩싸여 범국민적인 비판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5월 23일 대한빙상경기연맹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팀추월 여자 예선전 관련 ‘나쁜 의도가 있는 고의적 주행 논란”이라는 2번째 항목을 통해 김보름 관련 내용을 적시했다.
관련자 진술과 면담, 다른 국가대표팀 사례, 이전 국제대회참가 시 우리 국가대표팀의 경기 사례, 경기 전후의 상황, 경기 영상에 대한 기술적 분석,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해서 분석한 결과, 특정 선수가 고의로 마지막 바퀴에서 속도를 높이거나 특정 선수가 일부러 늦게 주행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라는 것이 문화체육관광부 결론이다.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대한 문화체육관광부 특정감사 결과에 언급된 ‘특정 선수는 바로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종목에 출전한 김보름을 의미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작전 수립 과정에서 지도자와 선수들의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으며, 지도자들은 작전 수립의 책임을 선수들에게 미뤘다”라면서 경기 상황을 선수들에게 알리기 위한 명확하고 적절한 조처를 하지 못했다”라고 지적했으나 김보름의 잘못을 언급하진 않았다.
수십만이 동의한 국가대표 박탈 청와대 국민청원은 심리적으로 큰 압박감을 줬다. 홈의 이점이 오히려 부메랑으로 날아온 불리함을 딛고 김보름은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은메달을 획득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금메달은 다카기 나나(일본)에게 돌아갔다. 2017 세계선수권 당시 김보름에게 막혀 준우승에 머물렀던 선수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면 김보름은 29세, 다카기 나나는 30세가 된다. 여자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두 영웅이 중국에서 다시금 한일전 빅매치를 벌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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