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인천에서 발견됐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관내 120개 지점에 설치한 DMS(자동모기계측기)중 10개 지점에서 채집된 모기를 종(種) 분류 하던 중 지난 9~10일 채집된 모기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매개모기는 인천 남구 소재 DMS에서 채집된 것이다.
인천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발견되는 기간도 점차 짧아지고 있다. 지난해(7월 11일) 보다는 하루 빨리, 2016년(7월24~30일) 보다는 10여일 더 빨리 발견됐다.
원인은 아직 명쾌하지 않다. 모기 채집 사업을 확대한 데 따른 영향, 더운 날씨 등 다양한 추정이 나오고 있다.
일본뇌염은 잠복기가 7~14일로 대부분 무증상이거나 발열, 두통과 같은 가벼운 증상으로 끝나나 감염자 250명중 한명 정도는 급성 뇌염, 수막염 등을 앓기도 한다.
국내에서는 지난 4월 3일 부산에서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발견돼 질병관리본부가 전국에 일본 뇌염주의보를 내렸다.
지난 6일에는 전남지역에서 하루 채집 평균 모기수의 절반 이상이 일본뇌염 매개모기로 확인되고, 그 수도 500마리 이상인 것으로 확인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됐다.
인천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처음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발견됨에 따라 외출시 긴 바지와 긴 소매를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 하고, 모기 기피제, 방충망 등을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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