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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매독자 슈퍼스타가 64년 전 한국축구에 안긴 치욕
입력 2018-07-13 13:01  | 수정 2018-07-13 15:31
‘무매독자’ 푸슈카시 페렌츠는 20세기 유럽축구 최고스타로 평가된다. 한국과의 1954 스위스월드컵 2조 1차전에서는 결승골 포함 2득점으로 9-0 대승을 주도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무매독자는 ‘무녀독남에 밀려 잘 쓰이지 않았으나 최근 모 연예인 때문에 알려진 단어다. 둘 다 ‘딸이 없는 집안의 외아들을 뜻한다.
핵가족이 대세가 되기 전에도 ‘무매독자 유명인이 없진 않았다. 20세기 유럽축구 최고스타로 평가되는 故 푸슈카시 페렌츠(헝가리)도 여기에 해당한다.
‘무매독자 푸슈카시 페렌츠는 2004년 국제축구연맹(FIFA) 100주년 기념 위대한 125인에도 당연히 포함됐다.
올림픽 남자축구는 1988년까지 A매치로 인정됐다. 헝가리는 A매치 시절 올림픽을 3차례 제패한 축구 강국이었다.
‘무매독자 푸슈카시 페렌츠의 생애 첫 FIFA 월드컵인 1954년 스위스대회를 앞두고 헝가리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1952년 핀란드 헬싱키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기 때문이다.
스위스월드컵은 대한민국이 사상 최초로 본선에 참가한 대회이기도 했다. 그러나 하필이면 조별리그 첫 상대가 당대 최강 헝가리였다.
헝가리는 스위스월드컵 2조 1차전 9-0 대승을 거뒀다. ‘무매독자 푸슈카시 페렌츠는 결승골 포함 2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0-9, 나아가 9골 차이는 FIFA 월드컵 역대 최다 격차 패배라는 불명예로 남아있다.
한국이 무매독자 푸슈카시 페렌츠를 필두로 하는 헝가리에 당한 0-9는 월드컵 첫 9골 차이 패배였다.
무득점 9실점은 1974년 서독월드컵 ‘유고슬라비아 9-0 콩고민주공화국이 마지막이다. ‘9골 차이 패배로 범위를 넓히면 1982년 스페인대회 ‘헝가리 10-1 엘살바도르도 있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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