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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현대모비스, 모듈부문 실적 개선 지연"…목표가↓
입력 2018-07-13 08:12 
자료 제공 = 이베스트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3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핵심부문인 모듈부문의 실적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2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현대모비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8조8000억원, 53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3%, 8.2% 증가할 것"이라면서 "캐시카우인 A/S 부문 영업이익률은 환율상승 및 평균판매단가(ASP) 개선 효과로 인해 24.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모듈사업은 완성차의 재고조정으로 인한 국내·미국의 가동률 축소 영향이 반영되며 약 1.4% 수준에서 그쳤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모듈부문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이익훼손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인데, 개선을 위해서는 향후 완성차 전반의 가동률 증가뿐만 아니라 통상적으로 고마진을 유지해 왔던 중국시장 내에서의 포지셔닝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중국 내에서는 최근의 격화된 경쟁 속에서 입지가 축소된 현대기아차를 제외하고는 타OEM 대응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에도 의미있는 실적개선에 대한 증거가 부족한 상태다.
유 연구원은 "다만 현대모비스는 지난해부터 중국 OEM향으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수주를 진행하기 시작했다"며 "내년 이후부터는 매출처 다변화가 일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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