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인의 건강 염려증…OECD 평균보다 양호한데, 절반 이상 "건강 자신 없어"
입력 2018-07-13 06:41  | 수정 2018-07-13 07:42
【 앵커멘트 】
OECD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편인데요.
기대수명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길고, 과체중과 비만 인구는 평균보다 적지만 국민 절반 이상은 '건강 염려증'을 가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2.4세.

OECD 회원국 중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깁니다.

과체중·비만 인구는 10명 중 3명꼴, OECD 평균 58%보다 훨씬 낮습니다.

우리나라 인구 1명당 주류 소비량은 연간 8 .7L로 OECD 평균 이하였습니다.


그런데도 '나의 건강상태가 양호하다'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3명 중 1명에 불과해 OECD 국가 중 가장 비중이 작습니다.

국민 10명 중 9명이 '나는 건강하다'고 답한 캐나다, 미국 등과 큰 대조를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우리 국민의 건강 염려증은 미디어 등을 통해 건강에 대한 정보를 지나치게 많이 접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과잉 정보에 비해 맞춤형 건강 진단과 처방이 이뤄지는 경우가 적어 불안감을 부추긴다는 겁니다.

한편, 한국인의 자살 사망률은 OECD 평균의 2배 이상으로 여전히 가장 높고, 남성 흡연율은 32%로 회원국 중 4위에 올랐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편집: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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