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김동연, 최저임금의 고용부진 영향 인정…"도소매·음식·숙박업 등 영향"
입력 2018-07-12 13:50 
긴급현안간담회서 발언하는 김동연 부총리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일부 업종과 연령층의 고용부진에는 최저임금 인상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현안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고용부진에 최저임금 영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도소매·음식·숙박업 등 일부 업종과 55∼64세 등 일부 연령층의 고용부진에 최저임금 영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전 업종과 연령층에 영향이 있는지는 조금 더 분석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김 부총리는 지난 5월 중순 국회에 출석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고용과 임금에 영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긴급현안간담회서 발언하는 김동연 부총리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그러나 구체적인 업종이나 연령층의 고용부진에 최저임금 영향이 있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이 7만명대에 그쳐 충격적이라고 밝혔던 지난달에도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지표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을 피했었다.
김 부총리는 향후 최저임금 인상 속도와 관련해 "2020년까지 1만원을 목표로 가기보다 최근 경제 상황과 고용여건, 취약계층에 미치는 영향, 시장에서의 수용 능력을 감안해 신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최저임금위원회에서 합리적 결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긴급현안간담회서 발언하는 김동연 부총리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 부총리는 내년 일자리 안정자금 집행과 관련해서는 "국회의 결정에 따라 3조 원으로 한도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현실적 한계가 있다"며 "사업주의 부담능력 경감 등을 적절히 고려해 집행방식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