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썬라이크, 눈 불편 4.3배 줄여…서울의대 `태양빛 효과` 증명
입력 2018-07-12 11:35 

서울반도체는 자연광 LED '썬라이크'가 수면의 질 향상과 눈 건강에 이로운 인간 중심 조명에 최적화된 LED 제품이라는 임상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썬라이크 인체실험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한 서울대 의과대학 연구팀은 일반적인 LED 조명 환경 대비 자연광의 조건을 충실히 구현한 썬라이크 적용 시, 눈의 불편함을 느끼는 정도가 4.3배 이상 감소하고 수면의 질이 1.3배 이상 향상되는 연구결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실내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시간이 많은 서울대 재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에게 썬라이크가 적용된 LED 데스크 스탠드와 일반 LED 스탠드를 각각 하루 3시간씩 사용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잠들기 전에는 PC와 휴대폰의 사용량을 체크하도록 하고, 다음 날 아침에는 수면의 질과 눈의 불편함 정도를 묻는 국제 수면 측정 표준 설문지를 통해 시행했다.
그 결과 잠이 드는데 걸리는 시간(입면시간)이 썬라이크의 경우 대조군에 비해 1.3배 빨라지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몸이 개운하지 않다고 느끼는 정도는 1.8배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썬라이크 적용 조명을 사용한 경우가 훨씬 편안하고도 질 높은 수면 효과를 누린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스탠드 사용 시의 건조함, 이물감, 불편함을 답하는 항목에서는 눈의 불편함이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최근 사이언스, 네이쳐 등 해외 유수 저널을 통해 빛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특히 비만, 당뇨, 암과 같은 대사질환의 유병률, 수면의 질, 집중력 등에 영향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들이 많이 보고되면서 학계 뿐만 아니라 사회적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최근 일본과 미국의 의학전문가들은 네이쳐의 자매지인 엔피제이의 종설 논문을 통해 부적절한 인공조명 사용으로 인한 삶의 질 하락과 수명 감소의 심각성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또한 스페인 바르셀로나 글로벌 건강연구협회는 2008년~2013년, 11개 지역에 거주하는 4106명 이상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연구진은 이들의 건강상태와 거주지 및 LED의 블루라이트 노출 빈도의 정보를 종합해 분석한 결과 도시에 살면서 LED에 많이 노출되는 그룹은 교외에 살면서 LED에 덜 노출되는 그룹에 비해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은 2배, 유방암에 걸릴 위험은 1.5배 증가한다는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썬라이크와 일반 LED의 비교 실험을 이끈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연구진은 "우리 인체는 24시간 주기를 가지고 있으며, 활동 시간대에 맞는 빛을 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부적절한 인공조명에의 과다 노출은 우리 몸의 생체 리듬을 방해 하며, 이를 위해서는 태양빛을 가까이 하는 것이 답이다"라고 덧붙였다.
[안병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