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2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지배구조 개편안 철회 이후 기대감이 점차 소멸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2만원에서 2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기대감이 컸던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의 발표와 철회 이후 현대모비스의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했다"면서 "지배구조 개편이 재차 진행된다는 전제 하에 크게 기존 개편안 수정과 신규 개편안 도입을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느 사안이든 순환출자 해소와 지배구조 개편, 이해관계자와 강화된 주주권익을 동시에 만족하는 안건이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를 감안하면 주가는 지배구조 기대감이 반영되기보다는 당분간은 본업의 변화 반응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권 연구원은 "하반기 미국과 유럽에서의 수요둔화와 중국에서의 제한적인 물량증가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부품사에 있어 순탄한 업황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 "기대감의 소멸과 실적불확실성에 따른 추정치 하향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내린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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