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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 1998…‘재현’ 프랑스 vs 크로아티아 ‘설욕’
입력 2018-07-12 05:57  | 수정 2018-07-12 05:57
프랑스와 크로아티아는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서 다시 맞붙는다. 이번에는 결승 진출 티켓이 아니라 우승트로피를 놓고 다툰다. 사진(프랑스 생드니)=ⓒ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Again 1998.
프랑스와 크로아티아가 20년 만에 다시 맞붙는다. 이번에는 결승 무대다. 2018 러시아월드컵 결승은 1998 프랑스월드컵 준결승과 같은 결과일까, 아니면 다른 결과일까.
프랑스에 이어 크로아티아가 러시아월드컵 결승에 올랐다. 크로아티아는 1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러시아월드컵 준결승 잉글랜드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5분 키에런 트리피어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었으나 후반 23분 이반 페리시치의 동점골로 기사회생했다. 그리고 연장 후반 4분 마리오 만주키치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크로아티아는 사상 첫 월드컵 결승 무대를 밟았다. 1998 프랑스월드컵을 통해 첫 선을 보인 후 다섯 번째 대회 만이다.
크로아티아는 월드컵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할 때마다 대형 돌풍을 일으켰다. 1998년 프랑스 대회에서는 준결승까지 오르더니 20년 후 러시아 대회에서는 그보다 더 높은 결승까지 진출했다.
크로아티아는 역대 아홉 번째 월드컵 우승국에 도전한다. 구 유고슬라비아 연방 국가 중에서는 첫 도전이다. 유고슬라비아 연방 시절에도 월드컵 최고 성적은 4강(1930·1962년)이었다.

공교롭게 크로아티아의 첫 우승을 저지할 ‘최종 보스는 프랑스다. 20년 전 프랑스 대회에서 크로아티아를 울렸던 그 프랑스다.
당시 크로아티아는 다보르 수케르가 선제골을 넣었으나 릴리앙 튀랑에게 2골을 내주며 1-2 역전패를 했다.
크로아티아에게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우승과 더불어 20년 전 패배를 설욕할 기회다.
프랑스는 사상 첫 우승을 일궜던 20년 전 프랑스 대회와 같은 전철을 밟고 있다며 기뻐하고 있다. 잉글랜드가 아니라 크로아티아가 결승 상대로 정했진 것은 프랑스에게 마냥 행운의 징조일까.
한편, 프랑스와 크로아티아의 러시아월드컵 결승은 오는 16일 오전 0시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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