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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무실점` 믿고 맡기는 이용찬, 시즌 10승 고지 안착
입력 2018-07-11 21:21 
5선발로 시즌을 시작한 이용찬이 시즌 10승 고지에 올랐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한이정 기자] 시작은 5선발이었으나 지금은 그 이상이다. 두산 베어스 선발 투수 이용찬(29)이 시즌 10승(2패)째를 거뒀다.
이용찬은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0개.
100구 중 64구가 스트라이크였다. 최고구속은 146km. 속구(47개)를 중심으로 커브(21개), 슬라이더(17개), 포크볼(15개)을 구사해 kt 타선을 상대했다.
첫 이닝부터 강렬했다. 1회말 세 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하며 완벽하게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냈다. 2회말 2사 만루 위기에 처했지만 심우준을 내야 땅볼로 돌려 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더욱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이용찬은 3회말 1사에서 로하스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음에도 박경수에 병살타를 유도해 삼자범퇴로 마쳤다. 다음 이닝에서도 kt 타자들은 이용찬을 위협하지 못 했다.
투구수 조절도 좋았다. 5회말서부터 3이닝을 연속으로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kt 타자들에게 실점을 절대 내주지 않았다. 안타를 내주더라도 득점권 진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이용찬은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이용찬은 이번 시즌 5선발로 시작했다. 그러나 지금은 누구보다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장원준 유희관이 다소 주춤하고 있으나 이용찬이 외인 원투펀치와 호투를 펼치며 선발진 약점을 지워냈다.
프로 생활에서 10승 고지를 밟은 것은 이번 시즌이 두 번째다. 올해 국내 투수 중 최원태(넥센)에 이어 두 번째로 두 자릿수 승수에 도달했다. 이용찬은 2012시즌 10승 1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한 바 있다. 후반기에는 개인 시즌 최다 승수에 도전한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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