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성장보다 안정'...경제정책 바뀌나?
입력 2008-06-12 05:30  | 수정 2008-06-12 08:47

정부 여당이 공기업 민영화, 대운하 추진같은 정책은 우선순위를 뒤로 미루기로 했습니다.
당정은 성장보다는 안정에 신경쓰겠다고 말해, 경제정책 기조의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윤범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당정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난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경제상황에 대해 무겁게 입을 열었습니다.

국제수지와 환율 등 각종 경제지표가 위기 상황이라며, 총체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임태희 /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외환위기 경험에 비춰서 감내할 수 있는 범위인지 아니면 지금이라도 긴급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인지 점검해봐야 한다."

이에 따라 정부의 핵심정책인 한반도 대운하와 공기업 민영화 시행이 상당부분 미뤄질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경제정책 기조의 대대적인 변화도 예고했습니다.


임 의장은 성장위주의 경제정책보다는 물가안정이 시급하다며, 정책기조를 성장에서 안정으로 바꿀 계획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 임태희 /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물가불안이 다른 부분에 좋지 않은 영향으로 파급될 가능성 높으니까 안정 기조를 유지하는 게 시급한 과제라고 보는 것이다."

정부와 여당은 다음주 당정협의 또는 민간 전문가를 초청하는 방식의 회의를 열어 경제상황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mbn 뉴스 윤범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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