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상호 SKT 사업부장 "기계별로 특화된 다양한 사물의 AI화가 목표"
입력 2018-07-11 14:25  | 수정 2018-07-11 14:50

이상호 SK텔레콤 서비스플랫폼 사업부장이 11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 SK텔레콤 기자실에서 AI플랫폼 `누구(NUGU)` 신제품 설명회에서 `누구 캔들(NUGU Candle)`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 = 김제이 기자]
"인공지능 플랫폼인 누구(NUGU)를 언제 어디서나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이용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사물의 AI화를 지속하겠습니다."
이상호 SK텔레콤 서비스플랫폼 사업부장은 11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 기자실에서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NUGU) 신제품 발표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상호 사업부장은 인공지능(AI) 플랫폼과 조명 기능을 결합한 AI기기 '누구 캔들(NUGU Candle)'을 공개했다. AI스피커가 그동안 거실에 두고 사용됐다는 점에서 벗어나 방으로까지 이용공간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부장은 "누구는 AI플랫폼으로 기존 디바이스 중 가장 사용 빈도가 높은 순으로 기기마다 목적에 맞는 기능 위주로 강화해서 넣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티맵(T map)같은 경우 목적지 검색을 많이 할테니 '누구'도 길 안내 서비스에 더욱 집중해서 최적화 작업을 거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누구캔들 같은 경우도 같은 스피커로 볼 수도 있지만 무드등이라는 정체성을 살려 등 기능에 더욱 특화된 성능을 탑재했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지난 2016년 9월 AI 플랫폼 '누구'를 스피커 형태로 출시했다. 이후 꾸준한 업데이트를 거쳐 쇼핑, 인터넷(IP)TV, 교통정보 등 기능 등 30여 개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지난해 8월에는 크기가 작아진 야외겸용 AI스피커 '누구(NUGU) 미니'를 출시했으며 같은 해 9월에는 모바일 네비게이션 '티맵X누구'를 출시하며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이 사업부장은 "(AI스피커 제품군에서) 가장 핵심은 음성 인식률이 아닌 실제 사용자가 발화했을 때 말한 목적을 달성했냐가 관건이다"면서 "사용자가 실수로 잘못 말하는 부분도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중인데, 예를 들어 사용자가 '(핑크퐁의) 상어가족 틀어줘'로 말해야 할 것을 '아기상어 틀어줘'라고 말해도 상어가족 노래를 틀어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 사업부장은 이날 오는 10월에 누구 AI 오픈플랫폼 정식 버전을 공개한다고 알렸다. 오픈플랫폼은 개발 언어가 아닌 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GUI)로 구성됐다. 즉 코딩을 모르는 비 개발자도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4월 누구AI 오픈 베타 버전으로 CU편의점 매장 근무자들을 도와주는 서비스가 개발됐다고 알렸다. 기존에는 매장 근무자가 편의점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궁금한 점이 생기면 본사에 직접 문의하거나 PC에서 찾아야 했다. 하지만 개발된 서비스를 이용해 간편하게 음성으로 누구에 묻고 답을 들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사업부장은 "CU의 누구 AI 서비스의 경우에는 개발자가 아니라 기획자가 만든 것으로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오픈플랫폼을 이용해서 직접 개발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누구 버튼(NUGU Button)` [사진제공 = SK텔레콤]
한편, 이날 SK텔레콤은 누구 캔들 외에도 'T맵x누구'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누구 버튼(NUGU Button)'을 이번 달 18일에 출시한다고 알렸다. 이 제품은 운전대에 부착하는 형태로 '아리아'라는 호출어 대신 버튼을 눌러 'T맵x누구'를 이용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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