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올바이오 신약 사들인 로이반트, 자가면역질환 개발 전담 회사 설립
입력 2018-07-11 14:24 

한올바이오파마는파트너사인 자가면역질환 치료 항체신약 후보물질 'HL161'의 권리를 사들인 로이반트사이언스(Roivant Sciences)가 이 약물에 대한 글로벌 임상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별도의 자가면역질환 전문 신약개발사를 설립한다고 11일 밝혔다.
로이반트가 새로 설립하는 신약개발사는 '이뮤노반트(Immunovant)'다. 면역질환에 대한 개발 역량을 집중시켜 HL161(RVT-1401)의 글로벌 임상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기대했다.
로이반트는 1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신약 파이프라인을 소개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이 자리에서 이뮤노반트 설립과 HL161(RVT-1401)의 임상1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HL161은 체내의 병원성 자가항체를 감소시켜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하는 바이오의약품이다. 지난해 말부터 호주와 캐나다에서 임상 1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임상1상 중간결과에서 약효를 직접적으로 가늠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인 혈중 IgG(Immunoglobulin G)가 HL161을 저용량으로 투여했을 때에도 빠르게 감소한 사실이 공개됐다. 현재까지 투약을 마친 31명의 건강한 사람에서는 매우 우수한 내약성과 안전성이 나타났다고 로이반트 측은 강조했다.
한올바이오파마 관계자는 "HL161의 임상시험이 순항 중이고 자가투약이 가능한 피하주사 제형으로 개발되는 등 경쟁제품들 대비 우월한 제품 프로파일을 나타내고 있다"며 "베스트인클래스(Best-in-class) 제품으로 신약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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