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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현장]일상적이라 더 극적이다…흥행 복병 예감 ‘목격자’
입력 2018-07-11 11:4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일상적이어서 더 극적인, 여름 극장가의 새로운 복병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목격자가 베일을 벗었다. 명품 배우와 명품 시나리오가 만나 엄청난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11일 오전 압구정CGV에서는 영화 ‘목격자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먼저 ‘연기의 신 이성민은 보통 시나리오를 받으면 심각하게 읽으면서 더디게 읽는데 '목격자'는 굉장히 빨리 읽었다”고 작품에 대한 첫 인상에 대해 말했다.
그는 이야기 구조가 촘촘하고 탄탄했던 게 아닌가 싶다. 대본을 읽고 있는 나에게도 몰입감이 있었던 것이 아닐까. 이 시나리오에 대한 호기심을 가졌던 부분이 바로 그 부분이었다”며 이 시나리오가 갖고 있는 독특한 점은 굉장히 일상적이었다는 것이다. 극적인 스릴러다. 재미있는 작업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선택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미생'의 오상식 캐릭터가 떠오르기도 한다”는 MC의 말에 "초반에 오상식 의 모습이 나온다"고 얘기했다.
이와 함께 "상훈의 모습에서 저도 오상식 캐릭터의 모습이 느껴져서, 감독님에게 '이렇게 하면 안되지 않냐'고도 얘기했었다. 감독님께서 괜찮다고 해서 그대로 있었다"고 덧붙였다.
극 중 냉혹한 살인범에 도전, 데뷔 이래 가장 강렬하고 섬뜩한 파격 변신에 나선 곽시향은 시나리오를 처음 읽고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그동안 해왔던 역할과 달라 신선했다. 이 영화 속에서 주는 메시지가 많은 공감이 됐기 때문에 출연하고 싶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아파트에서 일어난 사건이다보니 아파트를 1인칭 시점으로 봤을 때 굉장히 커 보이더라. 태오가 그것에 걸맞게 덩치를 키워야 할 것 같아서 5천 칼로리씩 먹으면서 체중을 증량했다. 13kg을 찌웠다”고 털어놔 주변을 놀라게 했다.
‘목격자의 홍일점이자 극 중 목격자의 아내 역을 맡은 진경은 실제 '목격자'와 같은 상황이 닥쳤을 때를 이야기하다 잊지 못할 에피소드를 소개하기도.
그는 갑자기 정의로워질 때가 있다. 하루는 저녁에 골목을 지나가는데 어떤 불량배들이 술 취한 취객을 때리고 있더라. 그걸 보고 나도 모르게 '왜들 그러냐'고 소리를 질렀다”며 그 사람들도 내가 무서웠는지 '이 사람이 먼저 잘못했다'라고 말하면서 도망가더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위기 상황에는 초인적인 힘? 그런 게 나오기도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목격자'는 아파트 단지 한가운데서 벌어진 살인사건의 목격자 상훈(이성민 분)과 범인이 서로가 서로를 목격하며 시작되는 긴장감 넘치는 추격전을 담는다.
지난 5월 제71회 칸국제영화제 필름마켓에서 전세계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스크리닝 후 참신한 공간설정과 대담한 연출로 판권 구매문의와 각국에서 리메이크 제안을 받았다. 8월 중순 개봉 예정.

사진 강영국 기자/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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