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에 따른 대두(콩) 가격 하락으로 급등했던 대두 관련주가 하루 만에 다시 떨어지며 불안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실적 대비 급등한 주가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이른바 '대두 테마주'에 대한 투자자들 주의가 요구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사조해표는 전날보다 7% 떨어진 1만3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샘표·샘표식품 역시 각각 0.72%와 10.89% 떨어졌다. 전 거래일 샘표는 29.97%, 샘표식품은 29.84% 급등세를 보였지만 하루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이 같은 주가 흐름은 국제 곡물시장에서 대두 선물가격이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대두를 주 원재료로 삼는 기업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 따르면 대두 선물가격은 부셸(약 27㎏)당 835.40센트까지 하락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12월 10일(829.40센트) 이후 최저가다.
그러나 이날 주가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샘표나 사조해표 등의 최근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대주주 대량 매도 문제까지 겹치며 변동성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샘표 자회사인 샘표식품의 1분기 영업이익은 3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6.7% 하락했다. 1분기 국제 곡물은 곡물 주산지 기후 악화에 따라 큰 변동성을 보였다.
특히 사조해표는 대주주의 대량 매도가 하락 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사조대림이 보유하고 있던 사조해표 지분 7.4%를 전량 장내 매각했다는 공시가 9일 오후 발표되면서 시장에는 실망 매물이 쏟아져 나왔다. 안상희 대신경제연구소 본부장은 "2세 승계가 마무리된 사조그룹은 기업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 상호출자 고리를 끊으려 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제림 기자 /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같은 주가 흐름은 국제 곡물시장에서 대두 선물가격이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대두를 주 원재료로 삼는 기업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 따르면 대두 선물가격은 부셸(약 27㎏)당 835.40센트까지 하락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12월 10일(829.40센트) 이후 최저가다.
그러나 이날 주가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샘표나 사조해표 등의 최근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대주주 대량 매도 문제까지 겹치며 변동성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샘표 자회사인 샘표식품의 1분기 영업이익은 3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6.7% 하락했다. 1분기 국제 곡물은 곡물 주산지 기후 악화에 따라 큰 변동성을 보였다.
특히 사조해표는 대주주의 대량 매도가 하락 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사조대림이 보유하고 있던 사조해표 지분 7.4%를 전량 장내 매각했다는 공시가 9일 오후 발표되면서 시장에는 실망 매물이 쏟아져 나왔다. 안상희 대신경제연구소 본부장은 "2세 승계가 마무리된 사조그룹은 기업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 상호출자 고리를 끊으려 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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