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산림휴양부터 종자보전까지…한-인니 산림협력 대폭 확대된다
입력 2018-07-10 14:27 
김재현 산림청장(왼쪽)과 시티 누르바야 바카르 인도네시아 산림환경부 장관이 10일 자카르타 산림환경부에서 양국 산림분야 협력을 확대하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에 합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 산림청 제공]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산림휴양과 생태관광은 물론이고 산림종자보전·사회적 임업 등의 분야로 양국 간 협력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산림청은 1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김재현 산림청장과 시티 누르바야 바카르 인도네시아 산림환경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23차 한-인도네시아 산림협력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협력분야를 산림휴양 시설 운영, 산림휴양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으로 넓히고 지역 산림복원 협력을 지지한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또 인도네시아 롬복섬에 조성된 산림휴양·생태관광 시범단지 운영방안을 논의했으며, 한-인도네시아 산림협력센터 중심으로 실무논의를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산림청과 인도네시아 산림환경부 및 지역정부가 협력해 롬복섬 남단 뚜낙지역에 조성한 산림휴양·생태관광 시범단지는 지난 3월 한-인니 산림휴양생태관광센터 개장과 함께 시범운영을 시작한 바 있다. 특히 국내 기업과 한인업체가 시범단지 설계와 시공을 맡아 우리나라 자연휴양림 조성 경험의 수출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인도네시아는 작년까지 우리나라 16개 기업이 진출해 34만 6000헥타르(ha) 규모의 산림을 조성하는 등 한국기업의 해외 산림투자가 가장 활발히 진행 중인 국가다. 인도네시아 조림(인위적인 숲 조성) 면적은 전체 해외조림면적의 76.2%를 차지한다.
김재현 청장은 "인도네시아는 산림자원개발을 넘어 산림휴양, 기후변화 대응 등 협력이 다변화되고 있는 산림분야 최대 협력국"이라며 "양국 산림협력이 실질적 성과를 거두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유섭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