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7500원짜리 `노량진 황제컵밥`을 아시나요
입력 2018-07-10 14:20 
한 유튜버가 올린 영상 속 `황제컵밥`. 컵밥임에도 불구하고 7500원을 호가한다. [사진 = 푸디보이 유튜브 캡처]
한 유튜버가 올린 영상 속 `황제컵밥`. 컵밥임에도 불구하고 7500원을 호가한다. [사진 = 푸디보이 유튜브 캡처]

서울 노량진 길거리 음식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컵밥'은 저렴하고 양이 푸짐해 공시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런 가운데 7500원을 호가하는 '황제 컵밥'이 등장해 화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이를 두고 "너무 비싼 것 아니냐"와 "많은 재료가 들어가 값어치를 한다"는 의견으로 갈렸다. 보통 컵밥은 3000~4000원 선이고 소시지, 계란후라이 등의 재료를 추가하면 5000원대라 다소 비싼 편이다.
노량진 컵밥 골목의 한 가게 에서 판매하는 황제 컵밥엔 추가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재료를 넣는다. 치즈를 올린 계란후라이, 소시지 10개, 대패삼겹살 6장, 버섯 등을 버터에 볶아 참기름, 콘 통조림, 볶은 김치, 참치통조림과 함께 밥 위에 올린다.
황제 컵밥에 대해 누리꾼들은 노량진의 물가 상승을 반영하는 것 같다는 부정적인 댓글을 달았다. 한 누리꾼은 "옛날엔 황제 컵밥 양의 1.5배 되는 것이 4500원이었다"며 "그냥 식당 가서 식사를 하고 말겠다"고 말했다.
반면 식당까지 갈 시간이 없는 노량진 고시생들에겐 다소 비싼 컵밥이라도 환영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또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 이름만 컵밥일 뿐 여느 가게 한 끼 식사 분량이라 돈이 아깝지 않다는 반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민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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