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KB금융, 인도 국영은행과 손잡고 현지 진출 속도낸다
입력 2018-07-10 13:33 
지난 9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포괄적 업무협약식에서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오른쪽)과 쉬리 P.S 자야쿠마 바로다 은행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KB금융지주>

KB금융그룹이 인도 국영은행인 바로다 은행(Bank of Baroda)와 손잡고 현지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10일 KB금융지주는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9일 인도 뉴델리에서 바로다은행과 양사간 포괄적 업무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지난 8일 시작한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 순방에 경제 사절단으로 참여하고 있다.
바로다 은행은 약 5400여개의 지점과 5만2000여명의 직원을 보유한 인도 2위 국영은행이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인도 현지의 개인·기업·무역금융·카드·모바일 결제 분야에서 협조할 예정이다. .
현재 KB국민은행은 인도에 사무소 1곳을 두고 있는데, 이를 지점으로 전환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해당 지점(구르가온 지점) 개설이 끝나면 바로다 은행을 통해 루피화를 조달하고, 이 은행의 네트워크와 고객기반을 활용해 인도 신디케이션론(두 개 이상의 은행이 차관단 또는 은행단을 구성해 공통의 조건으로 일정금액을 융자해 주는 중장기 대출)에 참여한다는 목표다.

특히 KB국민카드는 '현금 없는 사회'를 추진하는 인도 정부의 금융정책에 맞춰 모바일 결제, 카드 부가서비스 제공, 비대면 금융상품 판매 등 인도 시장 내 디지털 결제 생태계를 바로다 은행과 함께 만들고 현지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인도의 리딩 국영은행인 바로다 은행과의 협력을 통해 인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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