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비대위원장 100여명 추천…전현직 대통령에 허경영까지

【 앵커멘트 】
인물난을 겪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혁신비대위원장 후보를 놓고 국민 공모까지 진행했죠.
100명이 넘는 후보가 추천됐다고 하는데, 전현직 대통령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허경영 씨까지 추천됐다고 하는데, 이쯤되면 추천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이 '혁신비대위원장 후보 모집 국민공모제'를 마감하고 본격적인 후보 선별 과정에 돌입했습니다.

▶ 인터뷰 : 안상수 / 자유한국당 혁신비대위 준비위원장
- "국민공모 및 추천 작업에 참여하신 분들은 1천124명이고, 그중 비대위원장은 101명, 비대위원은 90명이 추천됐습니다."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와 홍정욱 전 새누리당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는데,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허경영 전 민주공화당 총재, 심지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추천되는 등 비아냥 섞인 제안까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안상수 / 자유한국당 혁신비대위 준비위원장
- "장난스러운 내용도 없지 않았습니다. 저희 하는 일을 비판하거나 또 약간 악의적인 면도 있었겠지만…."

혁신비대위 준비위원회는 오는 12일까지 5명의 최종 후보를 확정 지을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회창 전 총재나 이국종 아주대 의대 교수 등 추천 인사가 줄줄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고,

당내 의원총회와 전국위원회 의결 절차가 남아 있어 계파별·선수별 당내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