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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나 변호인 "리그 징계 받아들인 것과 유죄 인정은 별개 문제"
입력 2018-07-10 07:38 
오스나는 지난 5월 가정 폭력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가정 폭력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이후 법정 싸움을 하고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마무리 로베르토 오스나가 변론을 위한 시간을 벌었다. 이런 가운데 그의 변호인은 리그 징계와 사법 절차는 별개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캐나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넷'에 따르면, 이 사건을 맡은 재판부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사건에 대한 심리 일정을 8월 2일로 다시 한 번 연기했다.
오스나는 지난 5월 9일 가정폭력 혐의로 토론토 경찰에 체포됐다. 체포 직후 보석금을 내고 석방된 그는 이후 사법 절차에 들어갔다. 그는 변호인을 통해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사법 절차는 아직 완료되지 않았지만, 메이저리그 차원의 징계는 확정됐다. 오스나는 지난 6월 23일 메이저리그 노사가 합의한 가정폭력, 성폭행 및 아동 학대 방지 협약을 위반한 것에 대한 75경기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 징계는 그가 경찰에 체포된 5월 9일부터 소급 적용돼 오는 8월 5일 끝난다.
그의 변호인인 도메닉 바실은 이날 '스포츠넷'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오스나가 리그 징계를 받아들인 것과 유죄를 받아들이는 것은 별개 문제라고 주장했다. 바실은 리그 징계를 받아들인 것이 다음 시즌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다음 심리에서도 최종 판결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변호인의 말대로 된다면 오스나는 사법 처리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에 나오게 된다.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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