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9일 키움증권에 대해 올 2분기 순이익이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5만5000원을 유지했다.
정길원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2분기 순이익은 728억원으로 컨센서스 730억 원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상품운용을 제거한 핵심 영업이익은 797억원으로 분기 최대치이고, 지난 분기 보다 16% 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실적은 거래대금의 최고치 경신 뿐 아니라 MTS 비중의 증가와 함께 시장점유율 개선이 가세했다. 또한 상환전환우선주(RCPS)의 자본 인식에 따라 신용 공여 여력이 늘어나면서 이자이익 도개선됐다. 다만 일평균 신규계좌의 유입은 지난 분기 일평균 3100좌보다 10% 가량 감소했다.
정 연구원은 "시장의 MTS 비중이 늘어나면서 키움증권의 점유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키움증권의 전체 시장점유율은 17%, 리테일 시장에서는 24% 수준인 반면 MTS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은 30% 수준으로 HTS에서 MTS로 이전되는 환경에서 점유율 추가 획득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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