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시기에 입사동기와 신용대출을 받게 됐습니다. 그런데 받고 보니 저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았더군요. 신용등급도 같은데 금리 차이가 적지 않게 나는 것을 보고 당황스러웠습니다. 같은 신용등급인데 대출금리가 차이 나는 이유는 뭘까요."
국내 한 개인신용평가회사(신평사)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운영하는 '신용 Q&A' 코너에 올라온 질문이다.
신평사에 따르면 동일한 신용등급에 대해서도 대출을 취급하는 금융기관마다 금리체계에 차이가 있다.
예컨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낮게 책정하면서 신용대출에는 높은 금리를 매기거나 하는 식이다. 비슷한 유형의 대출이라 하더라도 금융사마다 금리가 다를 수 있다는 얘기다.
또한 주거래 관계인 회사 직원들에게 좀 더 좋은 금리로 직장연계 대출을 하는 경우도 있다.
앞서 소개한 사례와 같이 설령 같은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았다 해도 직장 동기가 해당 은행과 장기거래를 했다면 우대혜택에 따라 금리가 달라질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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