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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마더’ 종영] 송윤아X김소연, 대체불가 명품 연기
입력 2018-07-08 07:30 
배우 김소연 송윤아. 사진|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배우 송윤아와 김소연이 드라마 ‘시크릿 마더에서 인생 연기를 선보였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 마더(극본 황예진, 연출 박용순 이정흠) 마지막회에서는 김윤진(송윤아 분)의 딸 민지를 죽인 사람이 남편 한재열(김태우 분)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 김윤진과 김은영(김소연 분)이 재회하며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결말을 맞았다.
‘시크릿 마더는 아들 교육에 올인한 강남 열혈맘의 집에 의문의 입시 보모가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워맨스 스릴러. 송윤아가 정신과 의사로 일하다가 아들의 교육을 위해 전업주부가 된 김윤진 역을, 김소연이 해외 명문대 출신의 입시 보모 김은영 역을 맡았다.
송윤아의 연기는 ‘명불허전이었다. 드라마 ‘폭풍속으로, ‘어셈블리, ‘THE K2 등을 통해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 잡은 송윤아는 ‘시크릿 마더에서도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연기를 펼쳤다.

송윤아는 극중 딸 민지를 사고로 잃고 엄청난 충격에 휩싸였지만, 아들 민준이 걱정할까 아픈 마음을 숨기는 모성애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었다. 또 남편이 불륜을 저질렀다는 것을 알고 괴로워하지만, 마냥 슬퍼하는 것이 아닌 딸의 죽음과 관련된 진실을 찾기 위해 주체적으로 나서는 여성의 모습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화제를 모았던 것은 극중 남편인 한재열의 불륜 사실을 알고 오열하는 장면. 송윤아는 광기어린 분노를 표출하며 울부짖거나 숨죽여 눈물을 참는 모습까지 세밀하게 그려내는 대체불가 연기로 보는 이들을 더욱 극에 빠져들게 했다. 폭발과 절제를 오가는 송윤아의 완급 조절 연기는 ‘역시 송윤아라는 감탄을 내뱉게 했다.
그런가 하면 김소연은 완벽한 1인 2역 연기로 호평 받았다. 입시대리모 리사 김으로 신분 위장을 했을 때는 반듯하고 똑 부러지는 모습으로, 사라진 언니 김현주(지안 분)를 그리워하는 김은영으로 분했을 때는 강렬한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극중 자신이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 완벽하게 정체를 숨기는 김소연의 연기는 ‘시크릿 마더의 미스터리한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한층 높이는 역할을 했다. 또, 사라진 언니에 대한 진실을 알아가는 장면에서는 보는 이들까지 감정이입 시키는 연기로 긴장감을 높였다.
‘시크릿 마더 캐릭터에 완벽 이입한 송윤아와 김소연의 연기는 약 2달 간 주말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새로운 장르에 도전,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 두 사람의 모습은 오랫동안 시청자들의 기억 속에 남을 듯하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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