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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잉글랜드] A매치 경험 적어도 으뜸…철벽 뚫은 맥과이어-철벽 된 픽포드
입력 2018-07-08 00:52 
잉글랜드의 2018 러시아월드컵 준결승 진출을 이끈 조던 픽포드(왼쪽)와 해리 맥과이어(오른쪽).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A매치 경험이 적은 두 젊은 선수가 잉글랜드를 28년 만에 월드컵 4강으로 견인했다. 수비수 해리 맥과이어(25)와 골키퍼 조던 픽포드(24)가 잉글랜드를 구했다.
맥과이어와 픽포드는 2018 러시아월드컵 개막 전까지 A매치 경험이 많지 않았다. 2017년 8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첫 부름을 받았다. 러시아월드컵이 첫 메이저대회다. 그렇지만 1년 사이 잉글랜드의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16강 콜롬비아전까지 픽포드는 7경기, 맥과이어는 9경기를 뛰었다. 그 중 4경기가 이번 러시아월드컵이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8강 스웨덴전에도 맥과이어와 픽포드를 중용했다. 이날 잉글랜드의 베스트11에서 가장 A매치 경험이 적은 두 선수는 28년 만의 월드컵 준결승 진출에 이바지했다.
맥과이어는 스웨덴의 철벽을 뚫었다. 전반 30분 코너킥에 공격 가담해 헤더 골을 터뜨렸다. 맥과이어의 A매치 데뷔 득점. 직전까지 스웨덴과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던 잉글랜드였다. 이 한 방으로 주도권을 잡은 잉글랜드는 ‘계산대로 경기를 풀어갔다.
잉글랜드가 맥과이어의 골로 유리한 흐름을 잡았으나 픽포드의 선방이 없었다면 잡을 수 없던 승리였다.
전반 종료 직전 라힘 스털링이 결정적인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던 잉글랜드는 후반 시작과 함께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잉글랜드의 승부차기 징크스를 깨트린 픽포드가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마르쿠스 베리의 헤더 슈팅을 막아냈다. 동점이 됐다면, 꼬일 수 있던 흐름이었다.
더욱이 픽포드는 후반 17분 빅토르 클라에손과 후반 26분 베리의 슈팅마저 선방했다. 슈퍼 세이브 해트트릭이었다. 스웨덴의 반격이 매서웠던 만큼 픽포드의 활약은 더욱 눈부셨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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