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9사사구-2실책…찬스 날리고 실책 범한 NC-넥센
입력 2018-07-07 21:46  | 수정 2018-07-07 21:58
2이닝 동안 4볼넷을 내준 장현식, 오랜만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2차례나 뼈아픈 실책을 범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명품 투수전, 짜릿한 타격전은 아니었다. NC 다이노스, 넥센 히어로즈 모두 아쉬움이 짙은 경기였다.
넥센은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6-4로 이겼다. 이날 경기로 4연승을 내달리며 45승 43패를 기록하게 됐다.
하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경기였다. 선발 등판했던 제이크 브리검의 제구력이 이날따라 다소 흔들려 NC에 추격의 발판을 마련해줬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수비 실책, 그리고 쉽게 나오지 않는 장면이 여럿 연출됐다. 이는 NC도 마찬가지다. 넥센은 2실책을 범했고, NC 투수진은 9사사구를 기록했다. 기록되진 않았지만 아쉬운 플레이도 여러 차례 나왔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혜성이 3루타를 때리며 순식간에 득점권으로 나서더니, 후속타자 이택근의 적시타에 홈베이스를 밟았다. 빠르게 선취점을 뽑아낸 넥센은 기분 좋게 경기를 풀어 나가는 듯 했다.
그러나 경기가 진행될수록 내용은 좋지 못 했다. 3회초 2사 3루에서 유격수 김혜성이 실책을 범해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김혜성은 6회초 선두타자 최준석의 타구도 처리하지 못 하며 이날 경기에서만 실책 2개를 기록했다.
2-2인 4회말 무사 1루 추가점이 절실한 상황, 타석에 선 김재현은 번트를 시도했다. 잘 맞은 타구는 페어 지역에 떨어졌다. 그러나 김재현은 무엇 때문인지 1루로 뛰지 않고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상황을 알아차리고 급하게 1루로 뛰었지만 이미 늦어 아웃됐다.
무사 1루였다. 아웃이 되더라도 뛰어야 하는 게 당연한 상황이었다. 그러지 못 해 넥센에게는 아쉬운 아웃카운트 1개만 늘어났다.

8회초 1사에서 김성욱의 타구를 마이클 초이스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 했고, 임병욱이 급히 따라와 처리했으나 더듬었다. 김성욱은 걸어서 3루까지 들어갔다.
NC 역시 득점 기회마다 병살타를 때렸다. 1회말 무사 만루에서 재비어 스크럭스가 투수 쪽으로 타구를 날렸고, 이를 잡은 브리검은 포수에게 송구, 포수는 1루수에게 던져 병살을 완성지었다. 3회초 무사 1,2루에서 병살이 나왔다. 6회말 역전을 허용한 뒤, 추가점도 뽑아내지 못 했다.
넥센은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으나 8안타 9볼넷을 섞고도 6득점에 그쳤다. 심지어 NC 선발은 이날 처음 선발 등판한 고졸 신인이었고, NC 불펜진 역시 강력하진 못 했다. 또 NC는 선발 김재균에 이어 등판한 투수들 역시 볼넷이 많아 불안을 자초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