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바다에 살어리랏다…준비된 '귀어' 3년 만에 억대 수입
입력 2018-07-07 19:31  | 수정 2018-07-07 20:26
【 앵커멘트 】
답답한 도시를 떠나 바다가 있는 어촌에서 정착하는 걸 '귀어'라고 하죠.
아직은 잘 몰라 귀어하는 사람이 많지 않지만 잘만 준비하면 억대 수익으로 제2의 인생을 열 수 있다고 합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우연히 접한 친환경 새우양식에 빠져 4년 전 인천 강화도로 귀어한 이윤재 씨.

처음엔 키우던 새우들이 폐사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노력 끝에 지난해 억대 순익을 거뒀습니다.

올해는 2억이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윤재 / 귀어 4년차
- "일하는 거 자체는 항상 재미있어요. 새우 크는 것도 재미있고,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한다는 게 자부심이…."

어업이나 양식업 등을 위해 귀어한 가구는 지난해 900여 가구로, 채 1천 가구가 되지 않습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귀어는 귀농에 비해 다소 생소하지만, 어업이나 해양레저업 등 일거리가 다양하고 소득이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실제 어가 평균 소득은 지난해 4,900만 원으로, 농가보다 1천만 원 이상 높았습니다.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웰빙 먹거리인 수산물 소비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업권을 따야 하고 양식업의 경우 시설 투자에 적지 않은 돈이 듭니다.

▶ 인터뷰 : 천재민 / 청년 귀어인
- "기술력을 높이고 생산력을 높이려면 투자가 많이 되는 건 사실이더라고요. 스스로 양식에 대해 깊은 공부를 하고 나서…."

해양수산부는 경남 통영을 시작으로 충남과 전남 등 전국에 귀어학교를 열어 성공적인 안착을 도울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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