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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세 방 맞은 박세웅, 머나먼 첫 승 ‘시즌 최악투’
입력 2018-07-07 19:31 
박세웅.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홈런 세 방을 맞은 박세웅(23·롯데)의 시즌 첫 승 도전이 또 좌절됐다.
박세웅은 7일 KBO리그 사직 kt전에 선발 등판해 난타를 당했다. 3이닝 11안타 3피홈런 2볼넷 1사구 1탈삼진 8실점으로 부진했다.
앞서 4경기에서 피홈런 1개만 기록한 박세웅은 이날 홈런 3개를 허용했다. 그의 시즌 1경기 최다 실점이다. 평균자책점도 6.00에서 8.57로 크게 상승했다.
데뷔 후 1경기 최다 실점은 아니다. 2016년 8월 26일 잠실 두산전에서 9실점(3이닝)을 기록한 바 있다.
박세웅은 이전 4경기에서 WHIP가 1.94로 매우 높았다. 피안타(23개)도 많았으나 볼넷이 12개로 제구가 흔들렸다. 구위도 저하됐다.
박세웅은 이날 전반적으로 공이 높았다. 포수 김사훈의 리드대로 공을 던지지 못했다. kt 타자들은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1회 강백호의 안타에 이어 로하스의 홈런이 터졌다.
박세웅은 깔끔한 투구를 펼치지 못했다. 매 이닝 안타를 맞으며 실점했다. 2회에는 박경수의 2루타와 오태곤의 안타로 추가 실점을 했다. 그리고 3회에는 강백호와 유한준까지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박세웅은 지난해 피홈런 21개로 데뷔 이래 가장 많이 맞았다. 피홈런 3개 이상 경기는 세 번이었다.
박세웅은 4회 급격히 흔들렸다. 아웃카운트 한 개도 잡지 못하며 만루 위기에 몰린 뒤 윤석민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볼까지 많아졌다. 롯데는 곧바로 이명우로 교체했다. 그나마 이명우가 추가 실점 없이 막아내면서 박세웅의 실점은 8점으로 기록됐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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