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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를 저지한 오승환...양키스전 0.2이닝 무실점
입력 2018-07-07 10:44  | 수정 2018-07-07 11:21
오승환이 또 한 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오승환이 아메리칸리그 전체 승률 2위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호투했다.
오승환은 7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양키스와의 홈경기 팀이 5-2로 앞선 7회초 1사 1루에서 애런 루프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오승환의 공은 위력이 있었다. 92~93마일까지 구속이 오른 패스트볼은 상대 타자들이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적절한 타이밍에 나온 커터는 헛스윙과 범타를 유도했다.
첫 타자 애런 저지를 상대로 4구 연속 패스트볼을 던져 1-2 유리한 카운트를 만든 오승환은 5구째 바깥쪽 빠지는 커터로 저지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다음 타자 애런 힉스를 상대로는 바깥쪽으로 완벽하게 제구하며 상대를 압박했다. 힉스도 바깥쪽 패스트볼을 파울로 걷어내며 응수했다. 그러나 7구째 커터에 배트가 나갔고, 이것이 1루수 앞으로 힘없이 굴러가며 이닝이 종료됐다.
오승환은 8회 마운드를 존 액스포드에게 넘겼다. 최종성적 2/3이닝 1탈삼진 무실점, 평균자책점은 3.15로 내려갔다.
경기는 토론토가 6-2로 이겼다. 2회에만 5점을 내며 분위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랜달 그리칙의 2루타에 이어 1사 3루에서 데본 트래비스, 커티스 그랜더슨의 적시타, 저스틴 스목의 스리런 홈런이 터지며 순식간에 5-0으로 달아났다.
오승환은 시즌 10호 홀드를 기록했다. 선발 샘 가비글리오(4 1/3이닝 4피안타 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2실점 1자책)의 뒤를 이어 등판한 조 비아지니가 1 2/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양키스 선발 소니 그레이는 2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뒤이어 등판한 데이빗 헤일이 5 2/3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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