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북 선수단 잇단 방남…물꼬 튼 남북 체육 교류
입력 2018-07-07 08:40  | 수정 2018-07-07 10:57
【 앵커멘트 】
남북이 북측의 요청으로 열린 체육 실무협의를 통해 하반기 체육교류 일정을 논의했습니다.
15년 만에 열린 남북 통일농구를 계기로 남북 체육 교류가 속도를 내는 것 같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과 원길우 북한 체육성 부상은 평양 고려호텔 2층에서 1시간 20분간 실무협의를 진행했습니다.

눈에 띄는 내용은 북 선수단의 잇따른 방남입니다.

선수 16명으로 구성된 북한 탁구선수단 25명이 대전에서 열리는 코리아오픈 탁구대회 출전을 위해 오는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합니다.

북한 사격 선수단 21명도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세계사격선수권 참가를 위해 다음 달 31일 김해공항을 통해 방남합니다.


8월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엔 여자농구와 카누, 조정 3개 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하는데, 조정과 카누는 북측 선수들이 방남해 합동훈련을 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통일 농구 남측 경기는 가을에 열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노태강 /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 "가을에 북측 예술단이 남측으로 와서 공연해야 하니까 그거하고 같이 겹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인지, 아니면 별도로 각각 하는 것이 좋을지 그런 부분도 같이 논의를 해서 남북 화해 분위기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노태강 차관과 원길우 부상은 체육교류 협의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더라도 남북 정상의 판문점 선언에 따라 서로 협의해서 해결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영상취재 : 평양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이재형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