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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우루과이] 세리머니 참은 그리즈만 “친구와의 대결이니까”
입력 2018-07-07 07:55 
앙투안 그리즈만이 6일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우루과이와의 8강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활약했으나, 우루과이를 향한 존중의 의미로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공식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된 프랑스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27)이 세리머니를 자제했다. 우루과이를 향한 존중 때문이다.
그리즈만은 6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8강전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그리즈만은 전반 40분 프리킥으로 바란의 선제골을 도왔고, 후반 16분에 쏜 왼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 페르난도 무슬레라의 실수로 인해 득점이 됐다.
후반 추가골을 터뜨렸을 때 그리즈만은 특유의 세리머니 대신 기뻐하는 대표팀 동료들과 포옹을 나누기만 했다. ESPN은 그리즈만이 세리머니를 자제한 이유는 ‘친구 우루과이를 향한 존중 때문이었다고 보도했다.
그리즈만은 우루과이와 인연이 깊다. '제2의 조국'이라고 말할 정도다. 그리즈만이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프로에 데뷔할 당시 팀의 감독은 우루과이 출신인 마르틴 라사르테였다. 라사르테 감독은 그리즈만에게 아버지 같은 존재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우루과이 수비수 디에고 고딘은 그리즈만 딸의 대부이기도 하다.
경기 후 그리즈만은 내가 프로선수 생활을 할 때 우루과이 선수들에게 도움을 받았다”며 우루과이를 존중한다. 친구들과의 대결이었기에 세리머니를 하지 않는 게 맞는 것이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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