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바퀴벌레에 빨간집모기까지…해충과 전쟁 중인 지자체
입력 2018-07-06 19:30  | 수정 2018-07-06 20:50
【 앵커멘트 】
때 이른 무더위에 비까지 자주 내리면서 바퀴벌레와 모기 등 해충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밤낮으로 쏟아지는 민원에 지자체는 물론 주민들까지 나섰는데요.
방역 현장에 강세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서울 광진구의 한 주택가.

바퀴벌레가 담과 도로를 기어다니고, 빗물받이 주변에서도 쉽게 목격됩니다.

해당 구청에는 바퀴벌레를 없애달라는 민원이 쏟아지고 있는데, 재작년보다 2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여름이 시작되고 하루에 20번씩 방역을 하고 있지만, 민원은 끊임없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기승을 부리는 건 모기도 마찬가지.


▶ 인터뷰 : 김만선 / 서울 방배2동
- "모기가 많이 물어서 잠을 못 잘 때도 있어요."

최근에는 전국 곳곳에서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까지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피해를 막기 위해 주민들은 모기보안관으로 활동하며 주택가에서 방역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선 / 서초구 모기보안관
- "주민이니까 뒷골목을 잘 알잖아요. 비위생적인 곳에 (약품을) 살포해서 모기를 사전에 예방하고…."

이렇게 해충이 늘어난 것은 봄부터 이상고온이 이어진데다 비까지 자주 쏟아지면서 해충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 탓입니다.

▶ 인터뷰 : 이재경 / 광진구 보건소 감염병관리팀장
- "정화조나 빗물받이는 환경이 불량하기 때문에 그런 곳을 집중 방역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 10월까지는 해충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돼, 해충 서식 장소에 철저한 방역 작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 accent@mbn.co.kr ]

영상취재 : 박세준,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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