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최고 흥행 브랜드는 `驛이름`
입력 2018-07-06 17:32 
최근 분양시장에서 단지 이름에 역명을 넣는 작명 마케팅이 유행하고 있다. 아파트 브랜드와 함께 역 이름을 넣어 역세권 프리미엄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실제 최근 3개월(지난 6월까지)간 아파트 이름에 역명이 들어간 분양단지 대부분이 1순위에 청약을 마쳤다. 이 기간 총 10개 단지가 분양에 나섰고 8개 단지가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다.
지난 4월 동탄2택지개발지구 C7블록에서 분양한 '동탁역 금성 백조 예미지 3차'는 평균 경쟁률 106.8대1로 10개 단지 중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세교1택지개발지구 B-8블록 '오산대역 더샵 센트럴시티'도 오산에서 역대 최고 1순위 청약률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오산에서 1순위에 청약을 마감한 분양단지는 단 한 곳도 없었다.
아파트 이름에 역명이 들어간 단지는 시세도 더 높다. 동탄역 시범더샵 센트럴시티(7억9000만원·13층)는 인근 시범우남 퍼스트빌(7억원·16층)보다 1억원 가까이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단지명에 역명을 넣는 작명 마케팅은 최근 더욱 활발해졌다. 아파트 선택 시 역세권 입지가 중요한 조건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오산대역 더샵 센트럴시티 분양 관계자는 "단지명에 오산대역을 넣어 소비자에게 역세권 단지라는 점을 쉽게 인지시킬 수 있었다"며 "부동산시장에서 역세권 아파트는 불패로 통해 최근 역세권에서는 단지명에 역명을 넣는 마케팅이 필수"라고 말했다.
[정순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