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질병관리본부, 오늘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 발령
입력 2018-07-06 16:50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질병관리본부가 6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모기감시결과 전남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가 경보발령 기준 이상으로 발견돼 이날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주 2회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 수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밀도의 50% 이상일 때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다.
앞서 전남지역에서 7월 3일 채집된 모기 중 작은빨간집모기의 하루 평균 채집 개체 수가 962마리로 전체 모기의 64.7%를 차지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모든 작은빨간집모기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리더라도 대부분은 증상이 없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에 그친다.
그러나 일부에서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본부는 "일본뇌염의 경우 효과적인 예방백신이 있어 일본뇌염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어린이는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하라"며 "성인의 경우 모두 예방접종 권고 대상은 아니지만 면역력이 없고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은 병약자들은 예방접종에 나서라"고 권고했다.
이어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 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바깥에 나갈 때는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며 "매개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의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을 없애서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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