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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석주·차범근,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서 재회…“죄송합니다” 눈물
입력 2018-07-05 23:44 
하석주 차범근 재회에 눈물 사진=김어준의 블랙하우스
[MBN스타 손진아 기자]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 차범근 전 감독과 하석주 감독이 눈물의 재회를 했다.

5일 오후 방송된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는 차범근 전 감독과 하석주 감독이 재회한 모습이 공개됐다.

두 사람의 인연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예선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국가대표 선수였던 하석주 감독은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어이없는 백태클로 퇴장 당하며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국민적 비난을 한 몸에 받았던 하석주 감독은 당시 대표팀 감독이었던 차범근이 대회 도중에 경질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지자 충격과 죄책감에 잠을 이룰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날 하석주는 98년도 트라우마가 굉장히 컸다. 감독님한테 정말 죄송해서 무릎 꿇고라도 사죄 들이고 싶은데 앞에 나타나질 못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스튜디오에 발을 들인 그는 차범근을 보자마자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아냈다.

이에 차범근은 왜 이렇게 마음에 담고 사냐.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인데. 축구하다 하루 이틀 일어나는 것도 아닌데”라며 하석주를 다독였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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