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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치과 등에서 진료비 대신 결제 가능한 새 암호화폐는
입력 2018-07-05 17:20  | 수정 2018-07-05 17:25

성형외과·치과·피부과·산부인과 등의 병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신규 암호화폐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적으로 비트코인 등 기존 암호화폐를 받는 병의원은 간혹 있었지만 새 암호화폐가 발행 시점부터 바로 실생활 의료서비스 진료 및 시술비에 사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싱가포르 ICO플랫폼과 MD스퀘어는 5일 양사의 신규 암호화폐 iCROWD Coin(아이크라우드코인, 이하 ICC)과 TMED(이하 티메드)의 교차사용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김병건(사진 왼쪽) ICO플랫폼 대표는 "싱가포르, 베이징, 샹하이, 자카르타, 서울 등 아시아 4개국 5대 도시 성형외과 클리닉과 한국내 에버스마일치과그룹, 청담미소밝은치과 등 한국내 치과 7곳, MD스퀘어 네트워크내 전문의가 운영하는 피부과, 산부인과, 정신건강의학과, 신경외과 등 전문클리닉의원에서 빠르면 양측의 신규 암호화폐가 현금처럼 사용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수환 MD스퀘어 대표는 "싱가포르, 한국 등 다국적 환자들이 ICO플랫폼의 'ICC'토큰 또는 MD스퀘어의 '티메드'토큰으로 네트워크 가입 클리닉의원에서 진료비, 시술비 결제에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ICO플랫폼은 김병건 BK 메디컬 그룹 대표가 지난해 8월 싱가포르에 설립한 블록체인기반 크라우드펀딩플랫폼이다. 새로운 비즈니스모델로 사업자금을 모집하는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가, 스타트업, 기존 기업 중 유망프로젝트만 엄선해 지원, 컨설팅하고 있다. 싱가포르 법인등록, 엔젤투자, 벤처캐피털(VC), 엑셀러레이터 역할도 한다.
ICO플랫폼은 향후 자체 국제암호화폐거래소를 만들어 기업 고객의 새 코인을 상장시키는 것은 물론 참여자들의 의견과 전문적인 조언에 보상하는 집단지성소셜포털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ICO플랫폼을 이끌고 있는 김대표는 BK성형외과 창립원장이면서 투자자로 유명하다. 그는 코스닥에 상장된 바이오벤처 '휴젤'의 2대 주주이자 암호화폐거래소 '빗썸'의 5대 주주이다. 또 신한은행, 농협, 기업은행 등을 고객으로 둔 국내 1금융권 시스템통합(SI), 솔루션 개발 1위 기업인 '핑거'의 3대 주주이기도 하다.
휴젤 지분 의결권을 1대 주주인 베인캐피털에 위임한 바 있는 김 대표는 핑거지분 역시 올 2월 투자 계약을 서명하며 핑거 CEO이자 1대 주주인 박민수 대표에게 의결권을 바로 위임했다.
MD스퀘어는 연세대 전자공학과, 연세대 치과대학출신의 오수환 대표(에버스마일치과그룹대표)가 설립한 블록체인기반의 원격의료상담플랫폼이다. 2016년 5월 법인설립이래 2017년 8월 '병원갈때 앱'을 선보였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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