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상선, 스크러버 장착한 1.1만TEU급 HMM프로미스호 취항
입력 2018-07-05 14:21 

현대상선은 5일 부산항 신항 4부두(HPNT)에서 한진중공업으로부터 인수한 1만1000TEU(1TEU는 6m짜리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에 황산화물 저감장치를 장착한 HMM프로미스호의 취항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을 비롯해 봉현수 한진중공업 사장(조선부문), 강부원 부산항만공사 국제물류사업단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HMM프로미스호는 지난해 8월 한진중공업으로부터 인수한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2척 중 첫 번째 선박이다. 글로벌 해운업계에서 황산화물 저감장치를 장착한 1만1000TEU급 이상의 컨테이너선이 항해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황산화물 저감장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에 대응해 장착됐다. IMO는 오는 2020년부터 선박 배출가스에 포함된 황산화물 비율을 기존 3.5%에서 0.5%로 낮추도록 할 계획이다.

또 한진중공업으로부터 인수한 선박에는 경제운항속도에 최적화된 엔진이 탑재돼 연료비 절감도 기대된다.
HMM프로미스호는 지난 2016년 8월 대주주가 바뀐 뒤 현대상선이 처음으로 확보한 대형 컨테이너선이다.
유창근 사장은 "이번 HMM프로미스호 취항은 현대상선 재도약을 위한 본격적인 시작을 의미한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적선사로서 '한국해운 재건'이라는 국민과의 약속도 반드시 지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MM프로미스호는 남미 동안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두 번째 선박인 HMM블래싱호는 오는 9일 부산에서 출항해 남미 서안에 투입된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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