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세운상가 재생 핵심 `4구역` 속도
입력 2018-07-04 17:28 
호텔과 업무시설, 오피스텔 등을 짓는 것을 골자로 하는 세운4구역 재개발사업이 최근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세운상가 일대를 제조업 기반의 4차 산업혁명 거점으로 변신시키고자 종로구와 서울시가 함께 추진해 온 '다시·세운 프로젝트' 또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4일 종로구청 관계자는 "세운4구역이 건축심의, 환경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 및 문화재 심의를 거쳐 지난달 29일 사업시행계획 인가가 고시됐다"고 밝혔다.
세운상가 재생사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세운4구역 사업이 완성되면 세운상가와 종로4가 네거리, 청계4가 네거리를 4개 축으로 하는 복합단지가 조성된다. 아울러 사업용지 내 경관녹지 도입으로 종묘에서 남산까지 녹지축을 조성하는 '다시 걷는 세운(보행 재생)' 역시 가능해진다.
추후 세운4구역에는 3만2223.7㎡ 용지에 최대 18층 높이 건물 9개동, 총연면적 30만㎡의 복합시설 건축물이 들어선다. 호텔 2개동 359실, 업무시설 5개동, 오피스텔 2개동으로 계획됐으며 저층부인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는 판매시설이 자리하게 된다. 1층에는 기존 상가 경관과 옛 추억을 모티브로 가로변 상점이 배치된다. 2·3층 및 7층은 공중가로로 각 건물을 서로 연결한다.
종로구는 2004년 도시환경정비구역 지정고시 이후 사업 추진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위해 충분한 시간을 갖고 관계자들과 논의를 한 바 있다. 2016년 7월 건축계획규모를 조정했고 같은 해 11월에는 국제현상설계공모, 2017년 건축계획설계 등에 이어 올 6월 사업시행인가 고시를 진행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관리처분계획인가 및 문화재 조사를 실시하고 2021년 착공에 들어가 2023년 말 준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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