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1800 붕괴..."당분간 반등 쉽지 않다"
입력 2008-06-10 19:10  | 수정 2008-06-10 21:59
코스피 지수가 중국발 쇼크로 30포인트 이상 떨어지며 1,770선으로 후퇴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전반적인 경제상황이 불안한데다 수급여건이 좋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 반등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천권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주가가 이틀새 60 포인트 가까이 떨어지며 한달 보름여만에 1,800선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34포인트 하락한 1,774포인트로 마감했고, 코스닥 지수는 약 11포인트 내린 626을 기록했습니다.

외국인들이 현물에서 3천억원, 선물에서 4천억원 가까운 매도공세를 퍼부으면서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인터뷰 : 박문광 부장 / 현대증권
"최근에 나타나고 있는 고유가와 고물가가 실물경기 침체와 연결될것 이라는 우려감이 시장에 반영되서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특히 수급불안과 함께 중국 증시가 폭락세를 나타내며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됐습니다.


인터뷰 : 이선엽 연구원 / 굿모닝신한증권
"각 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커진 상태라면 달러 강세 전환 가능성 높은데, 그렇다면 국제유가 하락하는지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전문가들은 수급여건이 나쁘기 때문에 매물이 조금만 나와도 주가 하락이 심한 변동성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 기름값 흐름과 함께 미국 등 세계 각국의 금리 인상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700 중반에서 지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지나친 하락에 따른 보유전략과 함께 추가적인 매수 시기를 다소 늦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심재엽 팀장 / 메리츠증권
"금주에 변동성이 확대되더라도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인터뷰 : 이선엽 연구원 / 굿모닝신한증권
"일차적으로 60일 이동평균선인 1,772선과 이차 지지선인 1720선이 지지되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매수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한 투자전략이라고 본다."

mbn뉴스 천권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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