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팔꿈치 수술 받은 50대 여성, 5일 만에 숨져

충북 제천의 한 종합병원에서 50대 여성이 간단한 수술을 받은 지 5일 만에 숨져 유족이 시위에 나섰다.
4일 경찰에 따르면 A(51)씨는 팔꿈치 타박상으로 제천의 한 종합병원에서 "인대수술을 해야 한다"는 진료를 받은 뒤 지난달 25일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A씨는 지난달 30일 갑작스러운 통증과 구토 증세를 보이다 그날 새벽 숨졌다.
유가족 측은 "병원에서는 정형외과적으로 간단한 수술이라고 했으나 피해자는 수술직후부터 통증을 호소했었다"면서 "평소 지병도 전혀 없었는데 간단한 팔꿈치 수술을 받은 지 불과 5일 만에 사망한 건 의료사고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명확하게 사인을 밝혀 책임을 가려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현재 병원에서 피켓을 들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사망 원인을 가리기 위한 경찰의 부검을 기다리는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부검을 했으며 결과는 2개월 뒤에나 나올 것"이라며 "사망 원인을 확인해 병원 과실이 있었는지를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