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외식 가격 50% 올랐다
입력 2008-06-10 19:05  | 수정 2008-06-10 19:05
요즘 주부님들 장보기가 겁난다고 하실만큼 물가가 많이 오르고 있습니다.
외식가격도 마찬가지인데요. 이 외식 가격은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훨씬 큰 폭으로 인상됐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반인들이 즐겨찾는 갈비탕과 칼국수 등 주요 외식메뉴 가격이 지난 1년 사이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일경제가 외식 판매 가격을 조사한 결과 1년동안 적게는 3%에서 많게는 50%까지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금액으로 치면 한끼당 5백 원~2천 원 인상된 것이지만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즐겨먹는 외식 메뉴들이라 가계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조사 대상 23개 음식 중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인 라면과 김밥 자장면 칼국수 삼겹살 등의 인상폭이 10~20%로 상대적으로 컸습니다.

김밥 전문점 등에서 팔던 천5백 원 짜리 초저가 김밥은 지난 봄 단번에 5백 원이 올라 인상률이 50%에 달했습니다.
라면의 가격도 2천5백 원에서 3천 원으로 20% 인상됐으며 자장면 값은 3천5백 원에서 4천 원으로 14% 상승했습니다.

돼지고기 가격 인상으로 가격 압박을 받아온 삼겹살도 올 봄부터 천 원씩 올랐습니다.

5천~6천 원 하던 곳이나 8천 원 정도 하던 곳이 천 원씩 올랐으며 2~3천 원까지 올린 곳도 적지 않다는 게 업계의 설명입니다.
칼국수와 갈비탕 가격도 17% 정도 올랐고 피자와 햄버거 가격도 10% 가량 인상됐습니다.

유가 상승으로 이어진 물가 상승, 그리고 외식 가격의 인상 등으로 서민들의 허리는 점점 더 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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