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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아주는 LG-NC, 이번에도 ‘싹쓸이 시리즈’ 될까?
입력 2018-07-04 12:40  | 수정 2018-07-04 12:45
NC와 LG가 이번에도 싹쓸이 시리즈를 만들어낼까.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가 지난 3일 잠실구장서 혈투(?)를 펼쳤다. 결과는 NC의 승리. 경기 내용을 떠나 보는 이들은 엎치락뒤치락 승부의 묘미를 느낄 수 있었다.
이처럼 LG와 NC의 맞대결은 줄곧 의외의 장면을 보여준다. 특히 일명 ‘싹쓸이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어 이번 3연전 첫 대결 결과도 그만큼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LG와 NC는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만났는데 당시 NC가 2연전을 모조리 잡아냈다. 그런데 4월20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창원에서의 두 번째 시리즈에서는 LG가 3연승을 따냈다. 당시 LG 기세가 좋지 않았기에 깜짝 스윕승으로 회자되기도 했고 LG는 이를 기점으로 8연승 신바람을 달렸다.
양 팀의 올 시즌 네 번의 시리즈는 모두 한 팀이 일방적으로 승리하는 결과가 만들어졌다. 사진=MK스포츠 DB
그리고 5월22일부터 장소를 바꿔 잠실서 세 번째 시리즈가 열렸는데 이때도 LG가 3연전 싹쓸이 승리를 따냈다. LG 소사가 등판일정을 하루 앞당겼음에도 14탈삼진 완봉승을 따내는 위력을 떨쳤다. 4월과 달리 LG는 상위권, NC는 하위권으로 추락해 희비가 엇갈린 시기이기도하다.
6월12일부터는 다시 창원에서 네 번째 시리즈가 열렸는데 이번에는 NC가 의외로 3경기를 모조리 잡아냈다. 탄력 받던 LG와 주춤하던 NC로서는 예상 밖 결과였는데 LG로서는 잘 풀리지 않던, NC로서는 연결이 잘 이뤄진 시리즈였다.
그렇게 양 팀은 6승6패 타이를 이뤘다. 2연전 한 번이 포함됐지만 LG와 NC 각각 두 번의 싹쓸이 승리를 기록했다. 특별한 공통분모가 없음에도 이처럼 올 시즌 양 팀 대결에는 한 팀 몰아주기 현상이 강했다.
그리고 다섯 번째 시리즈가 3일부터 시작됐다. LG와 NC는 첫 경기부터 치열한 접전을 펼쳤는데 9회 마무리투수들이 전부 승리를 지켜내지 못하며 승부는 더 뜨거워졌다. 최종승자는 NC. 그렇다면 NC가 이번에도 싹쓸이 시리즈 효과를 이어갈 수 있을까.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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