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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8-6" 토론토, 메츠에 대역전승...오승환 휴식
입력 2018-07-04 11:22  | 수정 2018-07-04 11:24
루어데스 구리엘은 8회 결승 홈런을 터트렸다. 사진(캐나다 토론토)=ⓒ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뉴욕 메츠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오승환은 나오지 않았다.
토론토는 4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메츠와의 홈경기 8-6으로 이겼다.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5회초까지 0-5로 끌려간 토론토는 7회말에만 5점을 더하며 균형을 맞췄고, 8회말에는 루어데스 구리엘의 투런포가 터지며 승부를 갈랐다.
대량 득점에 성공한 7회말이 결정적이었다. 1-6으로 뒤진 상황에서 시작한 토론토는 1사 이후 랜달 그리칙이 우전 안타에 이어 우익수 호세 바티스타의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선발 잭 휠러를 구원 등판한 앤소니 스와잭을 두들겼다. 구리엘 주니어의 1루수 앞 땅보로 득점을 뽑은 이들은 2사 1루에서 커티스 그랜더슨의 2루타, 스와잭의 폭투로 6-3까지 추격했다.
메츠 벤치는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스와잭을 내리고 로버트 그젤맨을 올렸다. 결과적으로 실수였다. 얀헤르비스 솔라테가 그젤만을 상대로 스리런 홈런을 때리며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그 분위기는 8회까지 이어졌다.
이날 토론토는 어렵게 시작했다. 선발 마르코 에스트라다가 1회 투구 도중 왼쪽 고관절 통증으로 강판됐다. 1회부터 불펜문이 열렸다.

제이크 페트리카가 2 2/3이닝을 책임졌고, 프리스턴 길멧, 팀 메이자가 4아웃씩 맡았다. 이어 조 비아지니, 애런 루프, 존 액스포드가 차례대로 나왔다.
불펜에 남은 선수는 오승환과 타일러 클리파드 둘밖에 없었다. 존 기븐스 토론토 감독은 2점차로 앞선 9회초 시작을 이 둘이 아닌 8회를 맡았던 액스포드에게 맡겼다. 액스포드가 2사 1, 2루에 몰리자 클리파드가 불펜 문을 열고 나왔다. 클리파드는 한 타자를 상대하고 경기를 끝냈다.
오승환을 못믿었다기보다 보호 차원에서 쉬게한 것으로 해석된다. 오승환은 지난 4일간 3경기에 등판해 총 48개의 공을 던졌다.
지난 시즌 이후 토론토를 떠났던 바티스타는 이날 이적 후 처음으로 상대 선수로 로저스센터를 방문,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2타수 1안타 3볼넷 1득점을 기록하며 팬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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