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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류현진, 다시 재활 속도 냈다...달리기도 소화
입력 2018-07-04 10:27 
4일(한국시간) 류현진이 캐치볼을 소화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내전근 부상에서 회복중인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이 다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류현진은 4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트레이너와 함께 캐치볼 훈련을 소화했다. 지난달 17일 불펜 투구 도중 부상 부위에 이상을 느껴 재활을 중단했던 그는 하루 전 캐치볼을 재개했고, 이틀 연속 훈련을 소화했다.
하루 사이에 훈련 강도를 많이 높였다. 투구 거리도 90피트(27.43미터) 수준까지 늘렸다. 더 눈에 띄는 점은 달리기 훈련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캐치볼을 마친 뒤 트레이너와 함께 120피트(36.58미터) 정도의 거리를 가볍게 수 차례 달렸다.
이날 달리기는 지난 5월초 내전근 부상을 입은 이후 야외에서 가장 높은 강도로 달린 것이었다. 이전까지 그는 주로 실내에서 하체 훈련을 소화해왔다.
류현진은 수술 이후 재활중인 델라이노 드쉴즈, 시즌 아웃이 유력한 대니 산타나를 제외하면 현재 부상자 명단에 머물러 있는 유일한 선발 투수다. 7월 복귀를 목표로 재활중이었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어려워진 상태다.
상위 싱글A로 강등된 워커 뷸러는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지는 않지만, 갈비뼈 실금 부상에서 회복중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뷸러가 이날 상위 싱글A에서 3이닝 투구를 소화하며, 이날 경기 포함 두 차례 재활 등판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저스는 지금은 불펜에서 부상자가 더 많다. 조시 필즈(어깨 염증), 페드로 바에즈(이두근 건염), 토니 신그라니(어깨 염좌)가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로버츠는 이들이 다음주에는 복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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