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해군 장성, 여군 성폭행 미수 혐의로 긴급체포
입력 2018-07-04 07:00  | 수정 2018-07-04 07:18
【 앵커멘트 】
해군 장성이 계급이 한참 낮은 여군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긴급체포됐습니다.
군 내 성범죄가 끊이지 않고 터지다 보니 국방장관이 기강 해이를 다잡겠다며 오늘 긴급 대책회의까지 소집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27일, 경남 진해의 해군부대 사령관 A 준장은 수년 전 같이 근무한 적 있는 B 여군과 함께 술을 마셨습니다.

술자리 장소는 부대 밖에 있는 B 여군의 숙소였습니다.

여군이 만취하자 A 준장은 성폭행을 시도했습니다.

성폭행 시도는 두 차례 있었던 것으로 피해자는 진술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성폭력 사실은 피해 여군이 현 소속 부대 지휘관과 양성평등 상담관에게 털어놓으며 알려졌습니다.

수사에 착수한 해군은 어제 A 준장을 긴급체포하고 보직해임했으며 이르면 오늘 준강간 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다만, 가해자인 A 준장은 강압에 의한 성폭력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5월에는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단 영관급 간부 2명이 여군 검사들을 성희롱하고 강제 신체 접촉한 혐의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되기도 했습니다.

최근 군 내 성범죄가 잇따르자 국방부는 송영무 장관 주재로 오늘 오후 '긴급 공직 기강 점검회의'를 개최해 예방 대책을 발표합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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