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원빈이 푸들 헤어로 오랜만에 취재진 앞에 섰다.
원빈은 3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가구 브랜드 체리쉬 강남직영점에서 팬사인회를 가졌다. 이날 팬 사인회는 원빈이 전속 모델로 활동 중인 가구 브랜드에서 개최한 행사였다, 오후 2시부터 한 시간 동안 100여 명의 참가자들과 함께 했다.
원빈은 본 행사 전 시그니처존 앞에서 강원도 산골 소년같은 순박한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다소 촌스러울 수 있는 뽀글퍼머에도 여전한 비주얼을 과시하며 조각미모를 뽐냈다. 40대라고는 믿기지 않는 동안 외모의 결정판이었다.
이렇듯 원빈은 간간이 광고와 행사를 통해서만 얼굴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득남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강원도 원주시에서 열린 한 식품회사 커피 브랜드 광고주 행사에 아내 이나영과 함께 참석해 시선을 모았다.
원빈은 2010년부터 CF만 줄잡아 40여 편에 출연했다. 1년 전속 계약금이 6~7억 원이라고 볼 때 광고 개런티만으로도 엄청난 수입을 올리고 있다. 올 2월에는 부부 공동 명의로 청담동 건물을 사들였다는 보도가 있었다.
작품 소식은 8년째 감감 무소식이다. 2010년 영화 ‘아저씨가 마지막 작품이다. TV에서 본 건 2002년 드라마 ‘프렌즈가 마지막이다. 지난해 영화 ‘스틸 라이프 제안받고 검토 중이라는 얘기도 있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여러 작품을 보고 있다”는 얘기만 들려올 뿐이다.
이런 가운데 아내 이나영이 먼저 활동 시동을 걸었다. ‘하울링 이후 6년 만에 ‘뷰티풀 데이즈로 스크린에 컴백했다. 한 탈북 여성이 겪는 스산한 삶을 그린 작품에서 10대부터 30대를 거치는 한 여인의 고통스러운 삶을 연기했다. 이나영의 뒤를 이어 올해는 원빈의 작품 컴백을 고대하던 팬들이 많다. 광고킹 원빈이 아닌 배우 원빈이 더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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