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당권에 공급되는 첫 블록형 단독주택, 금융조건 보니…
입력 2018-07-03 15:39  | 수정 2018-07-03 17:54
동(東)분당 KCC스위첸 파티오 모델하우스를 찾은 인파 [사진 = 이미연 기자]

분당권에 처음 들어서는 블록형 단독주택이 3일 청약에 돌입한다. 행정구역은 성남 중원구에 속했지만 분당구 경계선에 자리잡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분당 생활권을 누릴 수 있을 단지다.
KCC건설은 지난달 29일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855번지에 '동(東)분당 KCC스위첸 파티오' 모델하우스를 마련해 분양에 나섰다.
성남 도촌지구 A12~17블록(A존)과 B3블록(B존)에 지하 1층~지상 3층, 전용 84㎡ 단일면적, 총 203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단일면적이지만 A~F까지 타입이 다양하다. 하지만 청약은 단지별로 받고 동호수 배정은 무작위 추첨이라 수요자가 타입을 선택해서 청약할 수 없다.
청약일정은 3~4일 이틀 간 분양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으로만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7~8일이며, 정당 계약은 같은 달 11~12일 양일간 진행한다.

블록형 단독주택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별도의 청약통장없이 청약신청금 100만원만 준비하면 된다. 단지별로 1인당 1건씩 청약할 수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총 2건씩 청약할 수 있는 셈이다. 동일인이 같은 단지에 2건 이상 중복 청약시에는 청약신청과 당첨 모두를 무효처리한다. 모집공고일(6월 28일 기준) 대한민국 거주 만 19세 이상이면 거주지역과 무관하게 청약할 수 있으며 법인은 청약할 수 없다.
전 세대에는 세대전용정원과 개인 주차공간이 들어선다. 일부 세대에는 중정(中庭,)과 알파룸, 테라스, 다락 등 다양한 특화 수납공간이 설계됐다.
KCC건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전용면적 기준으로 산정한 평균분양가는 3.3㎡ 당 1800~1900만원 수준이다. 그러나 개인정원과 중정, 테라스, 다락 등의 면적이 서비스면적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실사용면적으로 따지면 평균분양가는 더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전용 84㎡ 단일면적이지만 타입별로 계약면적이 다르기 때문에 총분양가는 6억 7000만~7억1900만원으로 차이가 난다.
중정이 포함되지 않은 C와 D타입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고, B와 E타입은 1층에 알파룸이 제공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다. F타입은 위치상 단지내 가장 높은 곳에 들어서는 평면으로 다른 타입대비 한 층을 더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동분당 KCC스위첸 파티오 분양 관계자는 "이 단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설계공모를 통해 선정된 단지로 단독주택의 쾌적함과 아파트의 편리함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주거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커뮤니티 시설은 1단지에는 휘트니스클럽, 키즈라이브러리, 실버클럽, 관리사무소 등이 설치되며, 2단지에는 휘트니스클럽, 관리사무소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단지별로 관리비를 따로 산정할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10%이며 중도금은 40%, 잔금 50% 조건이다. 시행사나 시공사가 중도금 대출 관련 금융지원을 하지 않을 방침이기 때문에 계약자가 자납해야한다. 이미 공사비 펀딩이 끝난 사업장이라 계약자는 중도금을 시행사에 납부하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분양 관계자는 "대출관련 지원을 하지 않아 보통 11% 정도인 중도금 연체료를 4.5%까지 낮춰놨다"며 "공기가 15개월이라 연체이자는 700만원 수준이기 때문에 당첨자가 부득이하게 중도금 납입이 밀릴 경우 '이자 후불제'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도보권 내 도촌초·중학교가 있지만 배정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입주 예정일은 2019년 하반기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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