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자동차 업계 "노심초사"
입력 2008-06-10 15:20  | 수정 2008-06-10 16:46
화물연대가 총파업을 결의한 가운데 우리 산업현장 곳곳에서는 물류대란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는 만에 하나 수출길이 막힐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우려가 큽니다.
이권열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경기도 평택의 자동차 선적 부두입니다.

화물연대 소속의 컨테이너 부두 이용 차량들이 이미 파업을 강행한 가운데 이 곳에도 긴장감이 흐릅니다.

자동차 부두에서는 550여 대의 카 캐리어가 수출 차량을 실어나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권열 / 기자
- "이 가운데 화물연대에 소속된 차량은 80여 대입니다. 화물연대가 전면 파업에 돌입할 경우 동조파업이 발생할 수 있어 실제 운행을 멈추는 차량은 80여 대 이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카 캐리어 운전자들은 경유값이 올라 운전대를 놓아야 할 판이라고 털어 놓습니다.


인터뷰 : 카 캐리어 운전자
- "생활이 안 된다는 얘기도 있구요. 심각하죠."

인터뷰 : 이혁준 / 카 캐리어 운전자
- "화물연대에 가입 안했더라도 기름값이많이 올랐으니까 전체적으로 (파업에) 동조하는 분위기죠."

이미 울산지역에서는 화물연대 소속 카 캐리어 분회가 파업에 돌입한 상황입니다.

자동차 업계는 기름값이 올라 내수가 위축된 상황에서 뜻하지 않은 복병까지 만난 셈입니다.

자동차 업계는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사태가 빨리 수습되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화물연대는 13일 총파업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자동차 업계의 긴장감은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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