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생산자물가 11.6% 급등..물가 불안 가중
입력 2008-06-10 15:00  | 수정 2008-06-10 16:48
생산자물가 급등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10여년 만에 가장 높게 올랐는데요, 이에 따라 물가 불안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생산자물가 상승세가 거침없습니다.

한국은행은 5월중 생산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6%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생산자물가가 두 자리 수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한 건 외환위기가 한창이던 지난 1998년 11월 이후, 무려 9년 6개월만입니다.

한 달 전인 4월과 비교해도 2.4%가 올랐습니다.


이 같은 물가 상승은 생산 현장에서 더 크게 느껴집니다.

서울 성동구에 있는 한 달력 인쇄 공장.

유가 상승과 펄프 가격 상승으로 이 공장의 생산 원가는 20% 이상 올랐습니다.

인터뷰 : 정성금/ 진흥문화 상무 -"매스컴에서는 생산자물가가 10%대 올랐다고 하는데, 실제 느끼는 상승폭은 훨씬 더 크다."

생산자물가 상승은 특히 공산품 부문에서 두드러졌습니다.

유가의 고공행진과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1000원을 넘어선 고환율 때문에 공산품 생산자물가는 무려 16.6%나 올랐습니다.

서비스 부문도 연료비 급등으로 운수업종에서 크게 오르며 4.6% 올랐습니다.

문제는 이 같은 생산자물가 상승 추세가 국제유가 강세 등을 감안할때 당분간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정광재/ 기자 -"생산자물가 상승은 고스란히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물가 불안이 가중된 상황에서 오는 12일 개최되는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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